대장균군과 대장균은 무엇일까?  왜 단속때마다 검사하는 균이 되었을까?

대장균군(大臟菌群) 단어를 풀어서 쓰면 대장(大臟)에 존재하는 균(菌)의 집단(群)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대장균군은 매우 다양한 부류의 균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며 이 중 하나가 대장균이다.  대장균군은 생물학적으로 대장균과 유사한 모든 박테리아 균을 일컫는 말이다. 대장균도 단일 균종이 아니라 많은 종류가 있다.  즉, 장내에는 많은 미생물이 있으며 이 중 일부가 대장균군이며, 대장균군 중 일부가 대장균이며, 대장균 중 일부는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대부분은 인체에 무해한 세균이다.

대장균군은 동물의 장 뿐만 아니라 물, 식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검출된다. 대장균군은 자연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따라서 식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꼭 인간이나 동물의 분변에서 유래한 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검사가 덜 엄격하다.  경우에 따라 검사기준이 식품 그람당 몇마리 이하로 규정하는 것이다.

대장균군과 달리 대장균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장내에서만 존재하는 세균이다.  이는 인간이나 동물의 체외환경에서는 성장이나 번식을 하지 않으며 일정기간 동안만 생존한다.  식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면 이는 식품에 인간이나 동물의 분변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는 대장내에 존재하는 다른 유해세균들의 오염가능성도 매우 높아 위험하며 또한 식품의 청결성에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장균군에 비해 검사가 매우 엄격해 식품에서는 절대로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대장균이나 대장균군은 열에 매우 약해 조리나 가공과정에서 사멸하게 된다.  이들의 오염은 대부분 개인위생의 미흡에서 온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요구되는 것이다.

대장균에 의한 오염이 얼마나 쉬운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인간은 출생 당시 대장에 대장균이 없다. 즉, 대장균은 외부로부터 유입되어 대장에 정착하는 것이다.  인간은 출생 후 약 40시간 이내에 대장균이 장내에 출현하게 된다.  출현하게 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주로 섭취하게 되는 물이나 음식, 또는 유아와 접촉하는 사람의 손으로부터 전염되어 대장균이 유아의 입을 통해 장내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장내에는 세균종류들이 수없이 많은데 단속을 나오면 대장균이나 대장균군을 검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들은 인간에게 매우 흔한 균이며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균으로 키우는 것이 손쉬우며 무엇보다도 증식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균이다.  즉, 이들은 검사하기가 매우 쉽다는 것이다.